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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중국서 '홍색 귀족' 굴기…"'금수저' 승승장구"

내년 가을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계 개편이 시작된 중국에서 전직 지도자들의 자녀인 홍색 귀족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금수저'인 이들은 부모의 후광으로 정계에 진출해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중국과 홍콩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샤오펑(李小鵬·57) 산시(山西) 성 성장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리 성장은 조만간 산둥(山東) 성 당서기로 승진할 것이라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얼다이'(官二代·고위관료 자녀)의 대표주자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국유 전력기업 화넝(華能)국제전력 회장을 거쳐 2008년 산시성 부성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리 성장은 한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에서 가족이 반부패 사범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작년 6월 산시성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6)은 정계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지방 정부 고위직에 올랐다.

저장(浙江) 성 자싱(嘉興)시 시장인 그는 조만간 대도시인 닝보(寧波) 시장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인터넷 매체 닝보망이 전했다.

그는 부친 후 전 주석의 권력 기반인 퇀파이(團派·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정치 파벌)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장지도를 통해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70년 출생한 후하이펑은 베이팡교통대학(현 베이징교통대학) 컴퓨터·과학기술과를 나와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원 제1회 최고경영자과정(EMBA)을 졸업했다.

그 후 칭화홀딩스(華控股有限公司) 선임엔지니어, 칭화둥팡(淸華東方)그룹 산하 누크테크(威視技術) 이사장, 중화전국청년엽합회(전국청련) 위원, 자싱 과학기술청 내 저장칭화창싼자오(浙江淸華長三角)연구원 당위 서기 등을 역임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유일한 손자 덩줘디(鄧卓체<木+隷>·31)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바이써(白色)시 핑궈(平果)현 당 부서기도 장래가 촉망되는 홍색 귀족의 일원이다.

최근 실시된 핑궈현 당·정 인사 명단에 덩줘디 부서기의 이름이 나오지 않아 그가 다른 지방으로 전직해 승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의 웨이신(微信) 계정 '정사아'(政事兒)가 지난달 전했다.

덩샤오핑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 '영원한 덩샤오핑(永遠的鄧小平)'에 따르면 그는 어릴때부터 할아버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정치학습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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