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복주 60년간 성차별…"여기뿐일까"

금복주 60년간 성차별…"여기뿐일까"
"이러니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고 하지." (다음 아이디 '두치와뿌꾸')
"어디 여기뿐이겠냐…"(네이버 아이디 'sunb****')

주류회사 금복주가 지난 60년간 성차별적 고용 관행을 지속해온 것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25일 혀를 차면서도 이런 회사가 한둘이겠냐고 꼬집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금복주·경주법주·금복개발과 이들 회사의 지주회사인 금복홀딩스는 1957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약 60년 동안 결혼하는 여성 직원을 예외 없이 퇴사시키는 관행을 유지해왔다.

네이버 아이디 'hooa****'는 "저기만 저러겠느냐.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회 전반에 분위기가 저렇다"고 지적했다.

다음 아이디 '대봉'은 "결혼하면 퇴사 우회적으로 강요하는 회사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수두룩하다. 말만 남녀평등인 이 나라 기업주들은 정말 반성 안 한다"라고 말했다.

'꺼벙이'도 "이런 현상이 어찌 금복주뿐이겠나.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이 회사가 경조 휴가에서 친가와 관련한 것만 인정하고 외가와 관련한 것은 인정하지 않았고, 기혼 여성은 시가 관련 경조 휴가만 인정했다는 사실에도 경악했다.

다음 누리꾼 '온새미로'는 "참 기가 막힌 세상. 그 집안에는 여자가 없나 보네", 네이버 아이디 'gc10****'는 "헐 친가 경조사만 인정~ 이런 기업은 퇴출시켜야"라고 썼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딸기소녀'는 "저출산을 가속화해 대한민국 인구를 줄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을 받고…우리나라가 걱정됩니다", 'leme****'는 "이런 거 해결 못 할 거면 애 안 낳는다고, 인구부족이라고 징징거리지 마"라고 우려했다.

'쭈도령'은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보고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 결혼적령기 되어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게 당연한 건데 그걸 인정 안 해주고 퇴사시키고 승진 안시키고 왕따시키는 기업들 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mirz****'는 "노르웨이에서는 육아휴직을 쓰지 않으면 회사 영업 중지시킬 정도로 강력하게 제재를 가한다. 그래서 남녀 모두 육아휴직을 통해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고 있고, 그런 복지를 누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여자들 육아휴직 쓰는 것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라고 적었다.

'shsa****'는 "일회성 권고에 그치지 말고 지속 모니터링을 해주세요. 이런 문제 있는 회사는 최소한 3년은 지속적으로 계도를 해야죠. 이러고 지나가면 바뀌는 거 하나 없을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