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어젯(24일)밤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20차 교섭에서 8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밤 10시쯤 극적 합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노사는 기본급 5만8천 원 인상과 개인연금 1만 원 인상 등에 합의했는데 실질적으로 7만5천200원의 임금을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과금 250%+250만 원, 격려금 100%+80만 원과 주식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교섭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이었습니다.
지난 5월 17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7월 초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그간 14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민주노총 투쟁 방침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23년 만의 동시 파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논의를 미루면서 극적 합의를 이룬 현대자동차 노사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 최종 타결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하규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