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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알리자"…美 대륙 횡단하는 청년들

<앵커>

벌써 두 달 넘게 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있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그 청년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6월 말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페달을 밟은 지 67일째.

김현구, 김태우, 김한결, 이렇게 세 명의 청년들이 5천4백 킬로미터를 달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도착했습니다.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김태우/경희대 2년 : 일본 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인정치 않고 그들의 과거 잘못을 부인하거나 축소 왜곡하고 있습니다.]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청년들의 미 대륙 자전거 횡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Admit',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Apologize', 잘못을 사과한 뒤에야 'Accompany', 동행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횡단 도중 탈수 현상으로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타이어 펑크도 수십 차례 겪었지만, 가는 곳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 실상을 알리며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어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금 10억 엔 출연을 의결하며 소녀상 철거 노력을 우리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현구/한성대 4년 : 좀 더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할머님들 앞에 나타나서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미 대륙 횡단 여정은 다음 달 7일 뉴욕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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