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은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모든 미사일 발사행위를 중단하고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EU는 이날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러 차례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북한은 긴장을 증가시키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6자회담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믿을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총기 주(駐)EU 대사는 EU의 성명 발표에 대해 "EU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고, 그런 입장이 독자적인 제재 발표와 이행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의 효과가 최근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귀순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지난 6월 23일, 7월 19일, 8월 3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동을 비판하며 미사일 발사 중지 및 유엔 결의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27일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광범위한 대북 제재를 단행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도 이날 성명에서 SLBM 시험발사를 "무책임한 또 다른 도발"로 규정하면서 "이는 올해 3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월2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군사 제재로 대북 결의 2270호를 채택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벨기에도 이날 디디에 레인더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지역 안정을 증진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벨기에는 또 북한에 "국제 제제의 완화를 바란다면, 국제 의무와 UN 안보리 결의를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유럽 각국 "북한, 미사일 발사 중단하고 프로그램 폐기해야"
EU·프랑스·벨기에 등 북한 미사일 발사 비판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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