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영호, 北대사관 인근 조용한 아파트에 산 듯

태영호, 北대사관 인근 조용한 아파트에 산 듯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귀순 이전에 북한대사관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태 공사가 다닌 북한대사관 인근의 콜룸바 론 테니스 클럽의 전 회원으로 태 공사의 테니스 '친구'라는 남성은 런던 서부 지역신문인 겟웨스트런던에 8년전께 태 공사를 처음 알았다며 그가 "'건너스버리 가든스' 인근에 있는 보통의 아파트에 살았다"고 말했다.

건너스버리 가든스라는 이면도로는 런던 서부 일링에 있는 북한대사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23일(현지시간) 취재 결과 150m 남짓한 도로 양쪽에 자리한 건 모두 주택들이었고 끝자락에 3층짜리 건물 두 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관리인 역할을 하면서 이 아파트 3층에 사는 70대 테리 씨는 태 공사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 아파트에 살지 않는다고 한 뒤 "길을 따라 돌아가면 아파트 단지가 하나 더 있는데 외교관 번호판을 단 차를 타는 동양인 남성이 살고 있다. 외교관 번호판이어서 눈에 띄었다"고 했다.

그가 말한 아파트 단지는 3층짜리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된 비교적 큰 규모의 단지였다.

단지 안에는 놀이터도 있고 단지 울타리 막 건너에는 넓은 잔디 축구장이 있어 시야가 탁 틔인 곳이었다.

주변 소음도 없고 집에서 나오는 주민들도 드물어 조용했다.

사생활 보호가 잘 되는 아파트라는 인상을 줬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건너스버리 가든스 인근 아파트 단지라면 이곳인데 동양인 가족을 본 적이 있지만 그가 맞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방 2개, 거실, 부엌이 있는 77㎡ 크기로 현재 월세가 1천200~1천600파운드로 소개돼 있다.

태 공사는 2014년 한 모임에서 침실 2개에 비좁은 부엌이 있는 대단할 것 없는 월세 1천200파운드(약 170만원) 아파트에 산다고 말한 바 있다.

런던에서 20년 넘게 산 교민은 "그 지역이 한인들과 한국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런던 남부 뉴몰든보다 월세가 비싸고 더 좋은 지역"이라고 했다.

대북 소식통은 "대사관에서 다른 가족과 함께 살지 않고 따로 나가서 지냈다면 태 공사에 대한 예우가 달랐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 공사의 테니스 '친구'라는 남성은 태 공사가 테니스클럽에 두 아들인 주혁, 금혁과 함께 오곤 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그가(태 공사) 자기 일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그가 어디 출신이라는 걸 알았지만 외교관이라는 인상은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