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어업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통계청의 2016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200만 5천톤(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1천톤,0.6% 감소했습니다.
천해양식어업은 16.6% 증가했습니다.
해황 여건이 양호하면서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김류, 미역류, 홍합류 등 생산량이 늘어난 덕입니다.
내수면어업은 메기·붕어류를 중심으로 생산단가가 하락한데다 뱀장어 국내소비가 늘어난데 힘입어 5.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연·근해어업은 생산비중이 큰 멸치, 고등어류, 전갱이류 등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15.6%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연·근해어업 생산량 감소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국내 어선들의 조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양어업은 엘니뇨로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획량이 41.3% 급감했습니다.
어종별 생산량을 보면 참조기는 62.7% 증가했고 갈치 42.7%, 홍합 43.5%, 가오리류 228.3%, 꽁치 206.8% 잉어 21.5%씩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멸치는 42.3% 줄었고 꽃게는 -59.7%, 넙치류 -31.2%, 오징어류 -89.6%, 다슬기류 -58.6%씩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어업생산금액은 3조3천363억원으로 606억원,1.8% 감소했습니다.
천해양식어업은 생산 비중이 높은 김,미역 같은 해조류와 굴,홍합같은 패류의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생산금액이 4.2% 증가했습니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수요 증가로 2.0% 늘었습니다.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멸치와 고등어류, 꽃게 등 자원량이 줄며 생산금액이 0.9% 감소했습니다.
원양어업은 다랑어류와 오징어류 등의 조업이 부진하며 17.7%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