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에 가축·양식어류 피해 확산

폭염이 막바지 지만 최고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가축과 양식어류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월 하순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23일 현재 전국에서 가축 411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14만 4천여 마리가 증가한 것입니다.

가축 종류별로는 돼지 8천207마리, 닭 389만 3천525마리, 오리 14만 6천232마리, 메추리 7만여 마리 등입니다.

바다 수온이 오르고 적조까지 밀려들면서 양식어류의 피해도 늘고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3일까지 공식 집계된 양식어류 폐사 피해규모는 42억 8천여만 원입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 발생한 조피볼락 폐사 현황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38만 6천 마리가 폐사해 28억 5천만 원의 손해를 봐 피해가 컸고 경북 56만 8천 마리 폐사에 11억 원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바다 표층 평균 수온이 예년보다 섭씨 2~4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고수온 상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지난 17일 전남 여수, 완도 등에서 발생한 적조가 강한 조류와 동풍의 영향을 받아 주변 해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양식어류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해수부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