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정밀폭탄을 투하 중인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 (사진=연합뉴스/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탈레반 반군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의 발호로 정정불안이 이어지는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이 10년 만에 B-52 H '스트래트포트리스'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더 디플로매트 등 군사 안보 전문 매체에 따르면 미 공군은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임시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를 아프간에 두 차례 출격시켜 탈레반과 IS 주요 거점 등에 정밀유도무기를 투하하고 지상군에 대한 화력 지원을 하는 등 임무를 수행했다.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 참모총장도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 B-52 폭격기를 다시 투입했다"며 확인했다.
그는 이어 "B-52는 지상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적의 공격을 받는 우군 지원을 위해 부근에 정밀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데이드에 배치된 B-52H 폭격기 편대가 지난 2014년 8월 이라크와 시리아를 근거지로 하는 IS를 상대로 본격적인 격퇴전을 시작한 이후 325차례의 폭격 임무에 나서 1천300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골드파인 총장은 특히 탈레반과 IS의 공세 강화로 치안 불안 상태가 고조되는 아프간에는 두 차례 이 전략폭격기를 투입해 대(對)테러전을 지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27발의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격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에 대한 공중지원을 강화하라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난 6월 지시 이후 미 공군이 아프간에 800차례 이상 출격해 140차례의 공습 임무 등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프간에 B-52까지 재투입한 것은 반군 세력에 의한 치안 불안이 이어지는 데 군사적 대응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로써 취역 61년인 B-52는 무기와 연료 등을 탑재하면 무게만 200t이 넘는 초대형기종이다.
최고 속도가 시속 1천㎞인 '나는 하늘의 요새'인 이 폭격기는 특히 상승고도가 16.7㎞나 되기 때문에 웬만한 지대공미사일로는 요격이 힘들다.
지난 1961년 실전 배치돼 최대 2만㎞까지 비행할 수 있는 B-52H는 또 정밀유도폭탄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 무기를 최대 32t까지 적재할 수 있다.
특히 정밀유도무기로는 1천㎞ 밖에서 지상표적을 강타하는 합동공대 지장 거리 미사일(JASSM-ER)을 최대 20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또 사거리 105㎞의 AGM-12 공대지미사일과 통합장거리유도폭탄(JSOW)도 여러 발 적재할 수 있다.
미 공군은 현재 76대의 B-52H를 운용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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