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에서 최초로 자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한 플로리다 주에서 지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초 발생 지역인 동남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 서북쪽으로 450㎞ 떨어진 탬파 지역 인근에서도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지카 창궐지역인 중남미 국가를 방문하지 않고 플로리다 주에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새로 5명이 감염됐고, 이 중 1명은 탬파에서 가까운 파이넬러스 카운티 거주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가장 먼저 지카 감염 사태가 터진 마이애미 시 북쪽 윈우드 구역 주민입니다.
이로써 플로리다 주 서식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는 총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자생 모기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감염자 대부분이 문화 예술 구역과 식당이 밀집된 2.6㎢ 면적의 윈우드 지역에서 감염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살충제 공중 살포와 호별 집중 방역으로 윈우드 구역의 모기 개체 수를 90%나 줄였다고 밝혔지만, 지카에 감염된 이들은 줄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19일에는 윈우드 구역에서 남쪽에 있는 마이애미 비치 구역에서 감염자 5명이 나타났습니다.
세 명은 뉴욕, 텍사스 주, 대만에서 온 관광객이고, 두 명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주민입니다.
이번엔 마이애미 시에서 한참 떨어진 파이넬러스 카운티에서도 감염자가 출현한 겁니다.
스콧 주지사는 현재 지카 전파가 윈우드와 마이애미 비치 구역에서만 이뤄질 뿐 파이넬러스 카운티에선 잠잠하다면서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파이넬러스 카운티 감염자의 지카 감염 경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내포한 모기가 마이애미 지역을 떠나 서북쪽으로 북상했다면 주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임신부에게 지카 감염이 발생한 윈우드 구역과 마이애미 비치 구역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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