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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무장관 "이탈리아 체류 난민 수백 명, 9월부터 독일행"

지난 3월 유럽연합(EU)이 터키와 맺은 난민 송환 협정으로 북아프리카 난민 대부분이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난민 수 백 명이 다음 달 독일로 향할 전망이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도시인 리미니에서 열린 가톨릭 평신도 연례 행사에 참석해 "독일은 EU의 난민 재배치 계획에 따라 9월부터 이탈리아에 있는 난민 수 백 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독일의 조치가 좋은 예가 돼 다른 나라도 따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데메지에르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환영을 표명하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선거에서 표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난민 문제에 있어 역사의 올바른 쪽에 서 있다"며 칭송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대부분 나라가 난민에게 빗장을 걸어 잠근 탓에 졸지에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들어오는 난민의 최대 관문이 된 형편이라 독일의 이번 조치가 난민 문제와 관련된 악화된 여론을 달래는 데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접경 지역인 이탈리아 코모 같은 도시에는 북유럽으로 향하고자 하는 난민 수 백 명이 스위스 당국의 국경 봉쇄로 기차 역 등 시내 곳곳에 진을 치며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는 작년에 15만3천 명의 난민이 입국했고, 올 들어 현재까지는 약 8만 명의 난민이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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