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암 투병 사실을 알렸던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집짓기 봉사현장에 나와 암 완치 후 되찾은 건강을 과시했다.
집짓기 봉사단체인 국제 해비타트의 대사이기도 한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 주 멤피스의 해비타트 봉사현장에서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직접 망치 등 연장을 들고 집짓기에 동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암 진단을 받은 1년 전만 해도 "의사들이 이미 암이 전이된 간의 일부를 절제하는 것을 보고 2∼3주밖에 못 살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 치료 끝에 지난해 12월 완치를 선언했고 올해 3월에는 항암 치료도 끝냈다.
항암 치료 중인 지난해 11월에도 해비타트 봉사현장을 찾은 적 있는 카터는 "당시에만 해도 '낙관적인 얼굴'을 가짜로 꾸미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암에 차도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그러나 의사들은 여전히 신경 써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대선전이 "전례 없고 흥미로웠다"고 평가하면서 "불행히도 두 주요 정당의 선택이 상당히 인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느 한 후보다 다른 후보보다 더 자격 있다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모두가 내가 민주당원이라는 점을 알고 있고, 난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견의 질의·응답이 해비타트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에 관해 묻는 사람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고 나가줘야 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카터 대통령은 내년에 해비타트와 함께 캐나다로 집짓기 봉사를 떠날 계획이다.
(연합뉴스)
암 이겨낸 91세 카터 前 대통령, 집짓기 봉사서 건강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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