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가까이 계속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점에 비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1만2천여개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어제(22일)보다 0.38원 오른 1천406.7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7월 5일(1천442.61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49일 만에 상승한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한동안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도 이런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가능성,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1천202.61원으로 집계되며 오랜 기간의 하락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어제 기준 1천522.37원, 경유 평균 가격은 1천315.17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