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작년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에 대해 일대일 전화 설문한 결과 54.7%(146개사)가 '올 하반기 4년대 졸업자 정규 신입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28.5%(76개사)는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 채용 자체가 아예 없었고,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6.9%(45개사)나 됐습니다.
146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9천121명으로 작년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 1만107명보다 9.8%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의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76.9%)과 건설업(60.9%)에서 비교적 높았습니다.
최근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한파를 겪는 조선·중공업의 경우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4개사 모두 하반기 공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