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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베이다이허서 장쩌민 생일축하 행사"…불화설 일축

보쉰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 대동하고 장 숙소 방문"<br>"시 축하 연설… 시-장 관계 외부 소문만큼 나쁘지 않은 듯"

"시진핑, 베이다이허서 장쩌민 생일축하 행사"…불화설 일축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이 건배하고 있다. (사진=보쉰 사진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초·중순 폐막한 것으로 보이는 전·현직 지도자들의 비밀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기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의 90살 생일축하를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의 생일(17일)을 며칠 앞둔 이 기간 정치국 상무위원 6명을 대동하고 장 전 주석의 거처를 방문해 생일 축하행사를 주재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 행사에서 장 전 주석의 건강과 유쾌한 생활을 기원하는 연설을 했고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즉흥 축시를 지어 바쳤다.

장 전 주석은 "이들에게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경제형세에 대해 좋은 토론을 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을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장 전 주석 생일 축하행사를 한 시기에 대해 그의 생일인 17일 이들이 베이다이허의 별장으로 그를 일부러 찾아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90살 생일을 직접 챙겼다는 관측은 중국 공안 당국이 장 전 주석의 90살 생일축하행사 개최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제기돼 주목된다.

장 전 주석의 팬클럽인 '하스(蛤絲·두꺼비클럽)'가 그의 생일축하 행사를 추진해왔으나 당국은 '불만 세력'이 이를 계기로 반체제 활동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난 17일 장 전 주석의 생일을 맞아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 등 중국 SNS에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빗발치고 놀이가 유행했다.

장 전 주석의 팬클럽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그에 대한 축하 열기가 인 것은 시 주석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생일 축하행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시-장 전·현직 지도자의 불화설과 일부 세력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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