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대표 21시간 고강도 조사

검찰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대표 21시간 고강도 조사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뉴스컴 대표 박수환 씨가 21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23일) 아침 귀가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조사실을 나온 박 대표는 '제기된 의혹 인정하느냐',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어제 오전 9시 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박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미 구속기소된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08년 말 대우조선이 뉴스컴과 2009부터 2011년까지 20억 원대 홍보대행계약을 맺은 게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 집중추궁했지만 박 대표는 대체로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 대표와 친분을 유지하며 남 전 사장의 연임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민 전 행장의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