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례없는 8월 하순 '폭염'…주 후반엔 꺾일까

<앵커>

벌써 내일(23일)이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는 처서인데,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의 기온이 36도를 넘었습니다. 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좀 떨어질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손 선풍기까지 돌려 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시장에선 생선이 상할까 연신 얼음을 뿌립니다.

[이명복/서울 양천구 시장 상인 : 25kg 짜리 포대로 최소 25~30포대까지(써요.) 돌아서면 녹아요.]

기록적인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아 브로콜리는 완전히 말라 죽었습니다.

[최재학/충북 청주시 농민 : 올해가 보통 가물어요? 다 말라죽어요. 하반기 작물은 거의 다 없다고 봐야 해요.]

오늘 서울 최고 기온은 36.3도, 이틀 연속 36도를 넘어섰습니다.

어제는 전국 곳곳이 8월 하순 평균기온으론 기상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빗나간 예보에 연일 질타를 받고 있는 기상청은 금요일부터는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성묵/기상청 전문 예보 분석관 : 이번 주 후반부터는 중국 대륙에 정체해 왔던 키가 큰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북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도 8월 말, 9월 초에도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신동환·박희성 CJB,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