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땀과 눈물, 환희의 순간들…세계 울린 감동

<앵커>

이번 대회에선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 명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땀과 눈물, 환희가 어우러진 순간들을 주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메달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넘어진 경쟁자를 일으켜 세우고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 뛰었고, 찢어진 운동화에 양말까지 벗고 달렸습니다.

4년을 기다렸기에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탈진해 쓰러져도, 다리 근육이 파열됐어도 이를 악물고 뛰었고, 기어서라도 결승선을 넘어 섰습니다.

리우에는 사랑이 넘쳐흘렀습니다.

중국의 다이빙 스타 커플은 깜짝 프로포즈로.

프랑스의 복싱 커플은 나란히 정상에 오른 뒤 뜨겁게 포옹하며 영화 같은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아들에게 금메달 바친 43살 사이클 여제 암스트롱.

코치인 남편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3관왕을 달성한 헝가리의 철녀 호스주.

그림자 같은 레이스를 펼친 쌍둥이 마라토너들까지.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흑인 최초의 수영 금메달리스트 마누엘.

장애를 딛고 활시위를 당긴 네마티.

히잡을 쓴 미국 대표 무하마드는 편견의 벽을 허물며 감동의 도전을 이어갔고, 지구 반대편 코리아에서 온 남과 북의 소녀 이은주와 홍은정은 우정어린 사진 한 장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올림픽의 의미를 일깨웠습니다.

내전의 상처를 딛고 조국 코소보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켈멘디.

개최국 브라질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빈민촌 출신 유도 영웅 시우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최초의 난민 선수들.

역경을 이겨낸 도전은 더 진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승자도, 패자도, 함께 땀 흘리고 눈물 흘린 모두가 리우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