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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이 된 "할 수 있다"…다시 보는 '열전'

<앵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만,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웃고, 울었던 우리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성훈 기자의 설명으로 돌아보겠습니다.

<기자>

태극 궁사들이 시위를 당기면 어김없이 금빛 과녁에 명중했습니다.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사상 최초로 4개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썼습니다.

기적을 만든 검객의 한 마디는 신드롬이 됐습니다.

박상영이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대역전극을 완성하자 전 국민이 환호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대한민국 진종오 선수. 이게 웬일입니까. 6.6(점). 너무 치명적인 실수인데요.]

진종오는 치명적인 실수를 딛고 올림픽 신기록과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유도, 레슬링의 충격적인 노 골드와 단체 구기 종목의 몰락으로 주춤했던 메달 레이스는, 태권도가 종주국의 힘을 과시하며 다시 탄력을 받았습니다.

김소희와 오혜리의 금메달과 함께 출전 선수 5명 전원이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금메달 행진의 마무리는 골프 여제의 대관식이었습니다.

박인비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116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여자 골프의 역사가 됐습니다.

금메달 9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

표였던 금메달 10개에 한 개가 모자랐지만, 대한민국은 4회 연속 종합 10위에 진입하며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평생을 꿈꿔온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은 내일(23일) 전세기편으로 리우를 떠나 모레 귀국해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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