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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일본 개그맨보단 한 수 위?…한국 선수단 부진 속 일본 개그맨 출신 마라토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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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의 마지막 날(22일, 한국시간) 열린 남자 마라톤 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으로 한국 올림픽의 현실을 보여준 반면, 일본 개그맨 출신의 다키자키 구니아키(캄보디아 국가대표)가 당당히 완주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내린 비로 도로가 미끄러운 가운데 출전 선수 155명 중 15명이 중도 포기를 하며 어려운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개그맨 출신인 다키자키는 지난 200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라톤을 접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다 캄보디아로 귀화해 5년 만에 꿈의 무대에서 2시간 45분 44초의 기록으로 완주자 중 끝에서 두 번째, 전체 순위 139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우리나라 심종섭 선수는 2시간 42분 42초로 다키자키 선수보다 약 3분 빠른 기록으로 13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손명준 선수는 2시간 36분 21초로 131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개인 기록보다 20분 이상 뒤지며 최하위권으로 올림픽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라톤 강국이었지만 이봉주 선수 은퇴 후 스타 선수가 없는 우리나라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한 대회였습니다. 이날 우승자는 케냐의 엘루이드 킵초게 선수로,.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 5,000m 선수로 출전해 동메달,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마라톤으로 전향한 뒤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는 한국 마라톤의 현주소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MAX / 구성: 어아름 / 편집: 조한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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