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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먹는 아줌마·아저씨 늘었다

편의점 도시락 먹는 아줌마·아저씨 늘었다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은 그동안 20∼30대 젊은 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40대 이상 중장년까지 고객층이 확대되는 추세다.

22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령대별 도시락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도시락 구매 비중은 2014년 27.0%, 2015년 31.1%에 이어 올해 상반기 32.9%까지 증가했다.

특히 40대의 구매 비중이 크게 늘어 2014년 16.0%에서 올해 19.7%로 3.7% 증가했다.

50대 이상의 비중은 2014년 11.0%에서 올해 13.2%로 2.2% 상승했다.

20∼30대는 여전히 편의점 도시락의 주요 구매층이지만 중장년층의 구매 증가로 매출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도시락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은 2014년 63.1%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58.1%로 줄었다.

편의점 도시락의 연령대별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대는 192.8%, 30대는 185.9%로 크게 올랐는데,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이보다 더 높은 236.6%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도시락 구매가 급증한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대된 데다, 빠르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이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이 중장년층에게도 익숙한 소비 채널이 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40∼50대는 편의점 이용 빈도가 높고 인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많아 최근에는 도시락이 최대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것이 CU의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는 '백종원 도시락'(CU), '김혜자 도시락'(GS25),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등 브랜드를 내걸고 푸짐한 집밥 같은 느낌의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이나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 도시락의 구매층이 올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세대로 확대되면서 도시락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3배나 껑충 뛰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좋아할 수 있는 집밥처럼 맛있고 따뜻한 도시락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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