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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초 골든 포인트…차동민, 값진 동메달

<앵커>

태권도에서는 남자 최중량급의 차동민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 선수에 져 두 번째 금메달 꿈이 무산됐습니다.

패자 부활전을 거쳐 올라간 동메달 결정전도 쉽지 않았습니다.

세계 1위인 우즈베키스탄 쇼킨과 3대 3으로 비긴 뒤, 한 점만 내면 이기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적중시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태권도 대표팀의 30살 맏형 차동민은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섰고,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동민/태권도 남자 국가대표 : 이 올림픽에서 모든 걸 쏟을 준비를 하고 왔거든요. 다른 선수가 다 땄는데 저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지루하다"는 혹평을 들어온 태권도는 이번 대회부터 돌려차기 같은 화려한 공격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규정을 바꾼 덕에 이전보다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이제 잠시 뒤 남자 마라톤만 남겨 놓고 있는데 메달 가능성이 거의 없어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우리 선수단의 '10-10'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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