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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딛고 압도적 레이스…女 800m 金

<앵커>

남아공의 육상 스타 카스터 세메냐 선수가 800m에서 남다른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메냐를 여자로 인정해야하느냐는 논란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스 중반까지 2위로 달리던 세메냐는 2백m를 남기고 더욱 힘을 냈습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며 선두로 나섰고 폭발적인 질주 끝에 1분55초28로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2위를 1초 이상 제칠 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카스터 세메냐/남아공 육상대표 : 금메달을 딴 것은 환상적인 일입니다. 가족과 코치의 도움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세메냐는 2009년부터 남성적인 체형과 목소리 때문에 성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의 3배 수준이어서 출전이 금지될 위기에 놓였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는 "근거가 부족하고 차별논란이 있다"며 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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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천m에서는 영국의 모 패라가 13분3초3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만 m 결승에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고도 우승했던 모 패라는 40년 만에 남자 5천m와 1만m를 석권한 선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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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에서는 중국이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예선에서 3대 0으로 졌던 세르비아를 결승에서 다시 만나 3대 1의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 때 선수로 금메달을 땄던 랑핑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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