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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준우승' 한 씻은 브라질…축구 첫 금메달

<앵커>

그동안 올림픽에서 준우승만 3차례 했던 브라질 축구가 독일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축구 첫 금메달에 축구의 나라는 하루 종일 열광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마라카낭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 색깔인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브라질의 첫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은 이렇게 경기장 주변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거리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8만 관중이 함께 뛰고 파도타기 응원을 펼친 가운데, 네이마르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자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첫 우승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후반 14분 동점 골을 내줬고, 연장전까지 12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브라질 골키퍼가 독일 다섯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 내자, 에이스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브라질 선수들은 일제히 달려나가 얼싸안았고, 네이마르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상대가 2년 전 월드컵에서 7대 1의 참패를 안겼던 독일이었기에, 경기장의 관중도, 거리에서 응원하던 팬들도 더욱 열광했습니다.

브라질 선수들은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세 차례 준우승의 한을 씻어내고 환호했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브라질 축구가 새 역사를 쓴 마라카낭 경기장은 밤이 깊도록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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