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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여자골프 '금빛 포효'…차동민, 은메달 추가

박인비, 여자골프 '금빛 포효'…차동민, 은메달 추가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남녀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중국의 펑산산은 10언더파 274타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양희영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세영은 1언더파 283타, 공동 25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의 금메달로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9개째를 획득했습니다.

여자 리듬체조에서는 손연재가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 18.216점, 볼 18.266점, 곤봉 18.3점, 리본 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동메달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태권도의 차동민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강에서 탈락한 차동민은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습니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습니다.

차동민의 동메달로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갑니다.

오늘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우리 대표팀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중간순위 8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마라톤 1종목만 남긴 상황에서 금메달 추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우리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금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10개 이상을 따지 못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가 마지막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메달 순위에서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 종합 10위 이내에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애초 목표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됩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빛 포효'를 기대했던 남자 유도와 남자 레슬링 등이 모두 '노골드'에 그친 게 목표 달성 실패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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