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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상계주에 달라붙은 '바통의 저주'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게이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로 꾸려진 미국 남자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습니다.

미국은 자메이카와 일본에 이어 3위로 골인했지만 바통 터치 규정을 어겨 캐나다에 동메달을 빼앗겼습니다.

1번 주자 로저스가 2번 주자 게이틀린에게 바통을 전달할 때 위치가 문제였습니다.

로저스는 노란색으로 된 출발선을 지나기도 전에 바통을 게이틀린에게 전달한 것으로 판독됐습니다.

미국 대표팀이 실격처리되면서 캐나다가 3위에 올라섰습니다.

미국 남자 400m 계주의 '바통의 저주'는 1948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우승후보라는 기대답게 1위를 거뒀지만, 리우올림픽과 똑같은 바통 인계구역 이탈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미국은 1960년 로마올림픽 때도 같은 실수를 저질러 9회 연속 우승을 놓쳤습니다.

'육상 황제' 칼 루이스의 올림픽 3관왕 꿈을 짓밟은 것도 400m 계주였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미국은 예선전에서 1등으로 들어왔지만, 바통 인계구역을 넘어서는 실수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게이틀린과 3번 주자 코비 밀러가 바통을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지체해, 영국에 0.001초 차로 금메달을 빼앗겼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다비스 패튼이 바통을 넘겨주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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