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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값진 4위…"스스로 정말 만족해요"

<앵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는 아쉽게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접었습니다. 예선 때보다 안정된 연기를 펼쳤지만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어제(20일) 예선에 비해 표정이 한결 밝았고 여유로웠습니다.

첫 종목 후프 때 앞서 연기를 마친 선수가 점수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대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예선 때 실수를 범했던 후프에서 이번에는 깔끔한 연기를 펼쳐 18.216점을 받아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볼 종목도 실수 없이 마쳤지만, 더 높은 점수를 받은 라이벌 리자트디노바에게 3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후 곤봉에서 경쾌하고 발랄한 연기를 펼치며 4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18.300점을 받았고, 마지막 리본에서도 탱고 선율에 맞춰 열정을 쏟아냈습니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다음 순서로 나온 리자트디노바의 리본 연기를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리자트디노바 역시 고난도 기술을 실수 없이 구사하면서 손연재는 결국 4종목 합계에서 0.685점 차로 메달을 내줬습니다.

그래도 후회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스스로 정말 만족하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으면서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4종목 모두 19점대를 돌파한 러시아의 마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을 3회 연속 제패했던 쿠드랍체바는 곤봉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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