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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日의 '은메달'…바통 터치의 비밀

<앵커>

앞서 남자 400m 계주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우사인 볼트와 더불어서 일본 육상팀도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팀워크가 눈에 띕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계주 대표팀은 칼을 꺼내는 동작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세계 최강 자메이카의 바로 옆 레인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우사인 볼트 등장 전까지 막상막하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일본은 37초 60으로 예선에서 자신들이 세운 아시아기록을 또 경신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비장의 무기인 언더핸드 바통 터치의 위력이 빛났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전달하는 언더핸드 바통 터치는 오버핸드 바통 터치보다 주자의 속도를 덜 줄여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덕분에 4명 모두 최고 기록이 10초대에 불과한 일본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즈카 쇼타/일본 육상 400m 계주 대표 : 거의 반년 동안 새로운 바통 터치를 훈련했습니다. 상당히 공을 들인 끝에 이번에 새로운 바통 터치를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3위로 들어왔지만, 이른바 '바통의 저주' 때문에 또 울었습니다.

바통 인계 구역 밖에서 바통을 주고받은 것이 드러나 실격당했습니다.

여자 400m 계주에선 미국이 라이벌 자메이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예선에서 바통을 떨어뜨려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방해를 받았다는 사실이 인정돼 재경기 끝에 결승에 진출한 뒤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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