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 1위와 맞붙은 오혜리…'공격 태권도'로 金

<앵커>

막바지에 접어든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태권도 여자 67㎏급의
오혜리 선수가 화끈한 공격 태권도를 선보이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첫 소식,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혜리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화끈한 공격 태권도로 쉴새 없이 몰아붙였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세계 1위 프랑스 니아레와도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넉 점을 내주고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습니다.

2라운드에서 돌려차기 몸통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3초 사이에 말 그대로 번개처럼 두 차례나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중계 캐스터 : 머리 공격! 3점! 좋습니다!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오혜리!]

3회전에서도 니아레가 끝까지 따라붙어도 오혜리는 함께 맞받아치며 기어이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중계 캐스터 : 금메달! 금메달입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오혜리 선수가 금메달을 땁니다!]

오혜리는 박계희 감독을 끌어안았고, 태극기를 흔들고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세리머니로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오혜리/여자 태권도 67㎏급 금메달 :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거든요. 이번만큼은 나한테 주어진 기회였고, 그 기회를 잡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태권도 경기장엔 두 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수는 8개로 늘었습니다.

두 번의 좌절 끝에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오혜리는 화끈한 금빛 발차기로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리고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