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 맏언니 오혜리가 처음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4강까지 순항했습니다.
오혜리는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8강전에서 강호 대만의 좡자자에 3라운드 6초를 남기고 21-9로 앞서 점수 차 승을 거뒀습니다.
2라운드 종료 후부터 점수 차가 12점 이상 벌어지면 점수 차 승이 선언됩니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급 챔피언인 오혜리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캐나다의 멜리사 파뇨타를 9-3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오른 오혜리는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67㎏급 우승자인 좡자자를 눌러 메달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랭킹에서도 좡자자는 세계 3위로 세계 6위 오혜리에 앞섭니다.
오혜리는 아제르바이잔의 파리다 아지조바와 결승 진출을 다틉니다.
여자 67㎏급은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 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우리나라가 4회 연속 메달을 딴 체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