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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에도 수천 명 발길…'추가 규제' 변수

<앵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이 분위기가 부동산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라는 게 현장취재를 다녀온 박민하 기자의 분석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모델 하우스입니다.

일반 분양은 69가구밖에 안 되고 가장 낮은 분양가가 84㎡형 14억 5천만 원에 달하는데도, 오늘(19일) 하루 수천 명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모델 하우스 방문객 : 압구정동 계속 오를 거고, 잠실5단지 또 오를 거고, 여기 개포주동 또 오를 거고…자금 계속 풀리고 있고, 저금리잖아요]

대출 규제가 처음으로 적용돼 중도금 대출을 못 받는데도, 당첨만 되면 금세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기 수요도 가세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한때 분양보증을 거부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애초 조합 측 계획보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300만 원 이상 싸졌습니다.

[모델 하우스 방문객 : 저는 살 계획은 없어요. 딴 동네 살고 있거든요. (당첨되면 프리미엄이) 요즘 다 억 단위로는 받잖아요. 그 정도는 받지 않을까?]

정부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폭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예고된 추가적인 대출 규제가 변수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재건축은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다가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향후 재건축 시장은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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