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OC 위원'된 이신바예바 "러시아, 아무도 못 건드려"

'IOC 위원'된 이신바예바 "러시아, 아무도 못 건드려"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인 도핑 파문에 휩싸여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자마자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총 4명을 뽑는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후보자 23명 중 4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선수위원에 당선됐습니다.

당선 인터뷰에서 이신바예바는 "러시아는 그동안 국제스포츠계에서 매우 불공정한 처사를 받아왔다. 내가 IOC 위원으로 있는 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IOC 선수위원은 동계와 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권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됩니다.

8년간 임기가 보장돼 꽤 오랜 기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신바예바는 IAAF가 조직적으로 도핑을 한 러시아의 육상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리자, 이 같은 결정이 부당하다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소송을 냈다가 기각당했습니다.

이신바예바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도 이렇게 물거품이 됐습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28번이나 갈아치운 이신바예바는 내일 리우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