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중국군이 운용 중인 순항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차세대 순항 미사일에 최첨단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기술을 탑재하기로 하기로 했다.
또 완제품이 아닌 모듈형 순항 미사일을 만들어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비하기로 하는 등 미국을 능가하는 군사력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우주과학기술그룹 제3연구소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순항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
왕창칭 제3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는 군 지도자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새 순항 미사일을 모듈형으로 개발하려고 한다"면서 "아울러 이 미사일에는 첨단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 조정과 자체 유도 기능 등이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차세대 순항 미사일로 개발 중인 모델은 유럽의 다국적 군수업체 컨소시엄인 MBDA가 최근 공개한 미래 무기 콘셉트와 유사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모듈형 미사일 청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는 사전에 완제품으로 조립된 미사일 대신 각 주요 장치를 분리해놨다가 필요할 때 사양에 맞춰 조립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기능에 맞춰 그때마다 모듈을 교체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LG전자 휴대전화 'G5'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중국은 이 순항 미사일이 개발되면 기존의 완제품 형태에 자동화 기능이 떨어지는 순항 미사일 전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봤다.
또한, 모듈형 순항 미사일 보급으로 미사일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넓은 영토에 맞춰 다양한 기능의 순항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취임 후 군 현대화에 주력하면서 스텔스기, 항공모함, 미사일 등의 개발을 독려해왔다.
그러나 이런 순항 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경우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한국 등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런 군사 대국화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의 지위에 걸맞은 방어 전력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새 휘장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등 미사일 전력을 띄우는 행보를 가속하는 분위기다.
로켓군은 1966년 출범한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부대의 후신으로, 시진핑 주석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창설돼 핵심 주력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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