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중국이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왕이 외교부장을 참석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예정대로 열린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8일)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왕 부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3국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 회의는 오는 23일이나 24일쯤 일본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왕 부장의 이번 회의 참석은 그가 취임 이후 첫 방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일본이 올해 3국 협력의 순회의장국이어서 일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는 것일 뿐 양자 방문과는 관계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번 3국 회의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동중국해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각각 한중·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 정부는 왕 부장의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앞두고 일본을 겨냥해 관계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며 경고음도 발신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중·일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전제하고서 "일본이 중일 간에 체결한 4개의 정치문건과 4대 원칙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중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중대한 '민감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하면서 실제 행동으로서 중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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