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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매라"고 요구한 버스기사 운전중 목 조르고 발길질

"안전벨트 매라"고 요구한 버스기사 운전중 목 조르고 발길질
▲ 기사를 폭행하는 안 씨 모습이 찍힌 버스 안 CCTV (사진=연합뉴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말에 불만을 품고 운전 중인 버스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시외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46살 안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그제 저녁 8시 26분쯤 도로를 주행하던 시외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57살 김모 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씨는 버스 출발 약 1분 후 운전기사 김씨가 "안전띠를 매달라"고 요구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운전석으로 다가가 김씨를 발로 걷어 차는 등 폭행을 가했습니다.

운전기사 김씨가 손으로 막으며 저항했지만 폭행은 3분가량 계속됐습니다.

결국 김씨는 길가에 버스를 세우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 안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안씨를 체포했습니다.

얼굴과 목에 상처를 입은 김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버스는 이날 저녁 8시 20분쯤 충북 보은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속리산으로 가던 중으로 당시 버스 안에 다른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운전기사가 성가시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버스 안 폐쇄회로 TV를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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