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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정경은-신승찬, 中 꺾고 값진 동메달

<현지앵커>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정경은, 신승찬 선수가 중국팀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건져낸 소중한 메달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은의 스매싱은 어느 때보다 매서웠습니다.

좌우 구석을 찌르며 상대의 혼을 빼놨습니다.

신승찬은 반격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네트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두 선수는 세계랭킹이 2위로 세 계단이나 높은 중국의 탕위안팅-위양을 맞아 고전할 거란 예상을 깨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습니다.

1세트를 연습하듯 21대 8로 승리하자 당황한 중국 선수들은 계속 실수를 연발했고, 코치진의 질책에 수건을 집어던지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중국을 여유 있게 꺾고 진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정경은/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 저희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타이트하게 가다 보니까 중국이 많이 위축되고 수비적인, 원래 안 하던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이용대-유연성을 비롯한 간판 선수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우리 배드민턴은 두 선수의 동메달로 겨우 한숨을 돌렸습니다.

[신승찬/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 국민들이 생각하던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저희한테는 동메달도 무척 값지거든요.]

정경은-신승찬이 극적으로 중국을 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동메달 하나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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