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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타 다 누른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

<앵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를 제패하며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유승민 씨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태권도 출신의 문대성 위원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로 임기 8년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은 리우 올림픽 참가 선수 5천815명이 참여한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23명의 후보 가운데 독일 펜싱 선수 하이데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천544표를 얻어 4명의 선수위원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위 당선자인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와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탁구 스타 출신인 벨기에의 미셸 세이브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훨씬 높은 후보들을 모두 누른 대이변입니다.

[유승민/신임 IOC 선수위원 :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기쁨도 있지만 조금 더 책임감이 무겁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승민은 지난해 대한체육회의 선수위원 후보 선발 때 영어 구사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역도의 장미란과 사격의 진종오를 제쳤고, 이번 선수위원 투표에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선수촌을 누비는 성실성으로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유승민 위원은 8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 당선됐던 문대성 위원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닙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건희 위원이 건강 문제로, 문대성 위원이 자격 정지 징계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승민 신임 위원은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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