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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침입해 경비원 돈 뺏은 범인 10년만에 덜미

새벽 시간 우체국에 침입해 경비원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이 10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조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는 2007년 7월 30일 오전 2시 28분께 경북 포항의 한 우체국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 출동한 경비원(52)을 폭행하고 가스분사기 1정과 현금 3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깨진 유리창에 남아있는 혈흔과 우체국 주차장에서 발견된 배설물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경찰이 보유한 DNA 정보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경찰은 지난달 조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확보한 DNA 덕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조씨의 DNA가 10년 전 우체국 강도사건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은 경찰은 조씨를 추궁,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조씨는 마약 사건으로 이미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여서 강도혐의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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