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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200m 석권…28년 만에 '단거리 여왕' 탄생

<앵커>

리우올림픽 여자 육상에서 새 단거리 여왕이 탄생했습니다. 1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이 200m까지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육상 200m 결승은 일레인 톰슨과 200m 최강자인 네덜란드 다프네 스히퍼르스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경기 초반, 톰슨이 치고 나갔습니다.

스히퍼르스는 곡선 주로가 끝날 때쯤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톰슨이 막판에 다시 거리를 벌리며 21초 78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톰슨은 1988년 서울올림픽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28년 만에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한 여자 선수가 됐습니다.

[일레인 톰슨/여자 육상 100·200m 우승자 : 마음을 굳게 먹고 오늘 경기에 출전했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환상적입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톰슨을 제치고 우승했던 스히퍼르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0.1초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프네 스히퍼르스/여자 육상 200m 은메달리스트 : (은메달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아무 의미 없어요. 나는 우승하려고 여기 왔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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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허들 100m에서는 미국이 집안 잔치를 벌였습니다.

미국의 롤린스, 알리, 캐스틀린이 1,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 종목에서 한 국가가 금, 은, 동을 휩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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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는 남자 3천 m 장애물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콘세슬러스 키프루토가 8분 3초 28로 1988년에 역시 케냐 선수가 작성했던 올림픽 기록을 2초 이상 앞당기며 우승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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