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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정신 팔려 '쾅'…불길 솟은 승용차

<앵커>

그런가 하면 승용차가 빨간 불이 켜진 교차로를 그냥 내달리는 바람에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느라 여러 차례 신호를 위반하고 경찰이 추격하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찰관이 신속하게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고, 소화기를 쉴새 없이 차량에 뿌려댑니다.

청주시 복대동 충북대사거리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18일) 새벽 0시 10분쯤.

30살 최 모 씨가 몰던 승용차와 승객 1명을 태우고 가던 택시가 부딪혀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운전자는 순찰차의 제지에도 차를 멈추지지 않고 직진을 하다 옆에서 오던 택시와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 사고 당시 최 씨는 정지 신호를 보지 못하고 내리막 교차로를 내달렸습니다.

[서정명/청주 흥덕경찰서 봉명지구대 : 사고 당시 운전자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느라고 신호가 바뀐 것을 못 보고 진행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최 씨는 사고가 나기 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느라 두 차례나 신호를 위반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순찰차가 최 씨 승용차를 세우려고 추격했는데, 최 씨는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이조차도 알지 못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보고 만지는 게 휴대전화지만 적어도 운전 중일 때만은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게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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