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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줄여도 1등…볼트 "200m 세계 신기록 도전"

<앵커>

우사인 볼트 선수가 육상 200m 준결승에서 가볍게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통과했습니다. 설렁설렁 여유롭게 뛰는 것처럼 보였는데 내일(19일) 결승에서는 세계신기록을 향해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사인 볼트는 예선 1위로 올라온 캐나다의 21살 신예 드 그라세와 같은 조에서 200m 준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출발 반응시간은 6위에 머물렀지만, 무섭게 치고 나온 볼트는 직선 주로에 들어서기 직전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후 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도 19초 78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9초 78은 볼트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자 역대 준결승에서 나온 자신의 최고 기록입니다.

볼트는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여유를 부리며 20초 08을 기록한 뒤, 결승에서 전력 질주해 19초 19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끝까지 전력질주한 드 그라세가 19초 80으로 볼트에 0.02초 뒤진 2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드 그라세를 바라보며 웃음까지 짓는 여유를 보인 볼트는 결승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사인 볼트 : 준비도 돼 있고, 느낌도 좋습니다.19초19의 세계 기록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19초 74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라숀 메리트가 19초 94로 전체 3위에 올랐고, 볼트의 대항마로 꼽혔던 저스틴 게이틀린은 20초 13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9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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