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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역할 톡톡히 하는 박인비…金 향해 순항

<앵커>

여자골프 첫날인 오늘(18일)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맏언니' 박인비와 김세영선수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의 샷 감각이 돌아왔습니다.

박인비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연이어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12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시즌 내내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다,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박인비/여자골프 대표 : 올시즌 자신감이 좀 떨어진 상태였는데 오늘 첫 라운드 이후로 자신감이 좀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괴력의 장타자인 세계랭킹 2위 쭈타누깐이 20미터가 넘는 버디 퍼팅까지 성공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쭈타누깐과 같은 조에서 맞선 김세영도 1타 차 공동 2위로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김세영/여자골프 대표 : 쭈타누깐 선수 정말 굉장히 잘 치더라고요. 오늘 또 깜짝 놀랐고요. 저 또한 제가 잘하는 플레이로 맞서야 할 것 같아요.]

전인지는 1언더파 공동 19위, 양희영은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15번 홀에서 강렬한 샷 이글 한방으로 세계 1위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여자골프는 대한민국 선수단 구기종목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방금 시작된 2라운드에서도 금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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