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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 일으킨 '태영호 망명'…北, 외교관 가족 소환령

<앵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공사 가족 탈북에 이후 북한이 추가 탈북 차단에 나섰습니다. 외교관과 외국에 나가 있는 무역 종사자 가족들에 대해서 소환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언론들은 태영호 공사가 런던에서 부인과 26살, 19살인 두 아들 그리고 딸과 함께 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태 공사 가족이 모두 한국으로 들어왔는지는 공식적으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어제) :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하였습니다. (입국자가 몇) 명인지는 제가 밝힐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일가족의 안전이 확보됐기 때문에 탈북을 결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선 외교관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보통 자식 1명씩은 인질처럼 북한에 머물게 하는 게 원칙입니다.

일가족이 함께 살다 탈출한 태 공사의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태 공사가 대사관에서 이탈하자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외국 주재 외교관과 무역 종사자 가족들에 대해 소환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 파견 기관들에 검열단을 보내 추가 이탈을 차단하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제사회 제재 때문에 가뜩이나 축소된 북한의 외교와 외화벌이 활동은 감시와 통제가 강화되면서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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