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흑인과 소수 인종이 교육, 보건 등 사회 여러 부문에서 고착화된 불평등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평등인권위원회(EHRC)는 흑인과 소수 인종은 백인보다 소득이 낮으며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커 사회적인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B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EHRC 조사에 따르면 흑인 대학졸업자는 같은 학위를 가진 백인보다 소득이 평균 23.1% 낮았으며 소수 인종의 실업률이 백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잉글랜드에서 흑인이 살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은 백인보다 3배나 높았다.
최근 영국에서는 전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수인 데일리언 앳킨스(48)가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숨졌다.
이 사건을 두고 앳킨스가 흑인이기 때문에 테이저건에 맞았다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사회 권력층인 판사나 경찰서장 등 고위직에 소수 인종은 인구 비율 대비 백인보다 훨씬 적게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EHRC는 소수 인종 국회의원 수가 차츰 증가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면도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데이비드 아이작 EHRC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증오 범죄 증가와 구조적 불공평, 인종 간 불평등이 결합하는 우려스러운 현상이 드러났다"면서 "정부는 시급하게 인종 간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흑인과 소수 인종의 취업률이 지난 15년 사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발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영국 흑인 대졸자 백인보다 소득 23% 낮아…소수인종 차별 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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