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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생가 지붕, 라이터 등으로 불붙인 흔적" 방화 가능성

경찰, 현장감식 결과 '방화' 초점 수사…주변 CCTV 9대 분석·선착장 등 조사

"DJ 생가 지붕, 라이터 등으로 불붙인 흔적" 방화 가능성
경찰이 18일 발생한 김대중 전 대통령 하의도 생가 화재에 대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과 목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헬기로 인력을 투입해 생가 주변 CCTV 9대를 분석하고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기름 등 발화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그을린 흔적 등으로 볼 때 누군가가 라이터 등으로 초가 사랑채 뒤쪽 지붕에 직접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지붕에는 전선 등 전기설비는 없었으며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있는 곳도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가 난 쪽을 비추는 CCTV는 없으나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으며 선착장 이용객 등을 상대로도 특이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김대중 전 대통령생가 초가 사랑채 지붕에서 불이 났다.

당시 새벽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주민이 멀리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 마을 이장에게 신고했고 의용소방대원들이 출동해 20여분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처마의 일부 1㎡ 정도가 불에 탔으며 이날 오전 예정된 연례행사인 하의면 김대중 대통령 추모위원회 주관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은 정상적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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