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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양궁 신화 새로 쓴 '까불이 궁사'…금메달리스트 구본찬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03:00~04: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양궁은 감각 운동…귀국한 날도 훈련, 100발 쐈다"
"금메달 따고 목에 걸었을 때 무겁다고 생각"
"단체전 경기 끝날 때까지 10점만 쏜 것 몰랐다"
"경기 나갈 때마다 루틴 외우며 마음 가다듬어"
"야구장 훈련 긴장감…실제 경기와 비슷"
"도쿄올림픽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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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은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 네, 화면 보시니까 다시 한 번, 기분이 좋아지시지 않습니까? 정말 더웠던 여름, 시원한 소나기 같은 소식을 저희들에게 전해줬던 선수죠. 리우 올림픽 양궁 2관왕, 남자 양궁의 구본찬 선수, 3시 뉴시 브리핑 찾아주셨습니다. 구본찬 선수, 어서 오십시오.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 그제 귀국하셨나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 주영진/앵커 : 귀국해서 지금은 이틀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음, 우선 귀국하는 날 바로 팀으로 돌아가서 짐을 정리하고 이제 형님들하고 치맥 먹고, 그리고 이제 이렇게 기자 분들하고도 인터뷰도 하고 그러고 지금 지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 네. 원래 들어와서 저희가 들은 얘기로는 뭐죠? 1차는 소주로 하고, 2차는 노래방을 가고 싶다, 이런 얘기도 하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그 소원은 실현을 못 하셨네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아직까지는 못 했어요.

▷ 주영진/앵커 : 네. 치맥 맛 어땠습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그냥 TV 보면서 이제 한가롭게 여유 있게, 이런 저런 형들하고 얘기하면서 한, 되게 좀 여유롭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 네, 자... 돌아온 날, 그 선수 소속팀을 갔다고 하는데 돌아온 날도 오시자마자 훈련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 주영진/앵커 : 그게 일부러 그런 겁니까, 아니면 그렇게 해야 되는 겁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 이게 조금 오해가 있는 게요, 제가 일부러 뭐, 금메달을 땄다고 또 연습하는 척 한다, 이렇게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이제 아무래도 감각 운동이다 보니까, 지금 한창 국내 시합 시즌 중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오래 쉬다 보면 굳은 살이 야들야들해져요. 그래서 되게 감각이 좀 안 좋아지거든요. 그래서 이제 올림픽 끝나고 한, 4일 비행기 타고 오는 동안 또 쉬고 했기 때문에 또 시합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조금 몸을 좀 풀려고 그 때 조금 한 100발정도 쐈어요.

▷ 주영진/앵커 : 양궁 선수들은 이 손의, 손가락에 있는 굳은살이 그대로 박혀 있어야 경기력이 계속 유지가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이제 사람마다 좀 다른데, 이제 저 같은 경우는 

▷ 주영진/앵커 : 제가 어디 한 번, 만져 봐도 되겠습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네.

▷ 주영진/앵커 : 이쪽? 네, 네. 아... 네. 여기 화면 한 번 클로즈업 가능하면 이야, 정말 굳은살이 대단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없어지면 이제 또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거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또 다시, 다시 또 굳은 살 잡히려면 또 아프고 이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연습을 게을리 하면 안 되죠.

▷ 주영진/앵커 : 네, 어쨌든 간에 그 모습이, 아니 저희가 그 구본찬 선수가 뭐, 멋을 낸다, 이런 느낌이 아니고요. 저러니까 새계 1등을 할 수 있구나, 라고 하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했어요, 저도 그렇고. 그런데 구본찬 선수 오늘 들어오실 때, 보니까 손에 두 개를 뭘 들고 오셨어요. 두 개 하니까 당장 떠오릅니다. 금메달이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이게 이제 올림픽 메달, 일단 케이스인데요. 되게 케이스가 예뻐요. 나무로 돼서.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슬라이드입니다, 이게. 

▷ 주영진/앵커 : 하하하하.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이게 금메달입니다.

▷ 주영진/앵커 : 네, 어떻게 이렇게 한 번 꺼내... 네.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여기. 이렇게.

▷ 주영진/앵커 : 어이구, 무제가 상당하네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되게 무겁습니다, 이게.

▷ 주영진/앵커 : 그... 그 동안 이렇게 목에 금메달 딱 걸렸을 때, 느낌이 어떠셨어요? 무겁다는 생각이 먼저 드셨어요, 아니면 감격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셨습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되게 솔직하게 말씀, 말해도 되는 거예요? 되게 딱 받자마자, 어우, 왜 이렇게 무거워. 

▷ 주영진/앵커 : 하하하.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딱 그렇게.

▷ 주영진/앵커 : 정말 무겁네요. 저도 이 올림픽 금메달은 처음 만져보는데 다른 선배들, 예전에 런던 올림픽이나 이럴 때, 메달 따오신 분들 메달 한 번 만져보거나 들어본 적 없어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한 번도. 그 때 같은 팀 현대 차 소속인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혁이 형 집에 가면요, 이제 런던 올림픽 금메달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어요. 되게 크고 멋있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아, 나도 저걸 언제 한 번 따보지, 이 생각을 했는데 저도 땄어요.

▷ 주영진/앵커 : 아... 그런데 이 벌써 메달에 살짝, 살짝 약가 흠이 나 있는 게 이게 혹시 사진 기자들하고 앞에서 포즈 취하면서 깨물다가 그렇게 된 거 아닙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니에요, 이거 깨물어서 기스가 난 건 아니고요. 제가 이제 사진을 찍는다고 두 개를 차고 이렇게 막 왔다, 갔다 하다보니까 짱짱짱 부딪치잖아요.

▷ 주영진/앵커 : 금메달끼리 부딪쳐서?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그러다보니까 이게 다 흠집이 나버렸어요.

▷ 주영진/앵커 : 네. 자, 우리 구본찬 선수 모시고 얘기하는데 역시 양궁 하면 한국이라고 하는 사실을 이번에 유감없이 보여줬는데요, 이번에 남자 양궁선수들이 단체전, 단체전 아마 사상 최초라고 하죠, 금메달 딴 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니요, 이제 개인전.

▷ 주영진/앵커 : 개인전, 개인전이 사상 최초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네.

▷ 주영진/앵커 : 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따는 모습, 다시 한 번 봐도 기분이 좋으실 겁니다. 지금 우리가 영상을 보면서 구본찬 선수와 얘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해볼게요. 

▷ 주영진/앵커 : 지금 화면 보니까 양궁 경기장에는 정말 울려퍼진 국가는 애국가밖에 없었네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애국가랑 태극기만 올라갔어요, 맨 위에.

▷ 주영진/앵커 : 다시 한 번 경기하는 모습 보니까 어떠세요? 아, 내가 정말 저렇게 잘 쐈나, 실감이 드십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아무래도 지금 봐도 제가 이제 이렇게 본 건 또 여기 한국 와서 봤기 때문에 좀 저 때 어떻게 쐈나, 싶기도 하고.

▷ 주영진/앵커 : 특히 단체전에서 말이죠, 결승에서 여섯 발을 다 10점을 쐈어요.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 연습 때는 저뿐만이 아니라 워낙 선수들이 좋기 때문에, 우진이형, 승윤이형도 잘 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저는 단체전 그 결승 경기에서 저희가 만점을 쏜 지 몰랐어요. 경기를 끝나고 나서 어떤 기자분이 너 만 점 쐈어,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그만큼, 그 점수에 집중한 게 아니라 우리 셋이서만, 타겟이랑 우리 셋만 집중을 해서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60점을 쏴다고 하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 구본찬 선수 말씀 들어 보니까 정말 경기 도중에는 다른 데에 신경 안 쓰고 경기에만 몰입하고 그래서 본인이 여섯 발을 모두 10점 쐈다는 사실 조차도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몰랐어요, 네.

▷ 주영진/앵커 : 못 느끼고 있을 정도로 경기에 몰입하고 있는, 그런 몰입하는 정도가 아마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과 평범한 선수들과의 수준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 자, 이번에 경기 끝나고 나서 아마, 가족 분들도 많이 좋아하시고 그럴 텐데, 동네에서는 아마, 거의 잔치가 열리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구본찬 선수와 어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한 번 준비를 해봤어요. 

[어머니 : 이때까지 고생하면서 실력 쌓은 걸 마음껏 펼치고 올 수 있게 그냥 뒤에서 묵묵히 기도만 했습니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선수촌에는 밥도 잘 나오잖아요. 선수들 영양에 맞춰서 밥이 나오니까. 그런데 거기에서는 밥은 잘 나오지만, 집에 오면 엄마가 해주는 그냥 집 밥, 된장 지지고 하는, 자기는 그 밥이 제일 맛있대요.]

▷ 주영진/앵커 : 우리 모든 분들에게 제일 맛있는 밥은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이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뭐니, 뭐니 해도 집 밥이 최고죠.

▷ 주영진/앵커 : 저 귀국하고 나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 밥, 마음껏 드셨습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직 집을 못 내려 가가지고, 아직 못 먹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 하하. 네, 집이 어디세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저 경주에 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 경주에? 네. 아직 서울에서 인터뷰 일정 이런 것 때문에 많이 바쁘시고 그러시구나.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이제 정리 되는대로 내일 지금 기차표 예약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 네, 올림픽 끝나고 나서 이렇게 찾는 언론사도 많고, 인터뷰 요청도 많을 텐데 구본찬 선수 기쁜 마음으로 많이 해주세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 그럼요. 되게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고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너무 감사드리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좀 부담, 그러니까 좀 걱정되기도 해요, 제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가지고, 네.

▷ 주영진/앵커 : 카메라 울렁증 얘기는 저희가 좀 나중에 준비를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번에 올림픽 메달 따고 인터뷰 할 때, 구본찬 선수만큼 재미있게 하신 분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 네, 저희가 영상은 따로 준비했습니다.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 진짜요?

▷ 주영진/앵커 : 네, 나중에 그건 다시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고요. 

이번에 구본찬 선수 2관왕 될 수 있었던 남자 양궁이 그 동안 사실 양국 전 종목 석권의 가장 큰 변수는 남자 부문 아니었습니까? 여자 선수들은 대부분 계속 2관왕을 해왔는데 남자 선수들이 단체전 금메달 뭐, 혹시 못 따면 개인전은 따더라도 단체전 못 따고 이래 왔는데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 뭘까 한 번 생각을 해봤어요. 일단 구본찬 선수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음... 루틴? 

▷ 주영진/앵커 : 루틴.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 주영진/앵커 : 루틴이라고 하는 건, 시청자 여러분들이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선수 개개인마다 갖고 있는, 활을 쏘기 전에 일정하게 하고 있는 그런 거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자기 지산한테 이제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말, 힘이 되는 말, 그런 걸 루틴이라고.

▷ 주영진/앵커 :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게 구본찬 선수의 루틴입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 주영진/앵커 : 저거 항상 마음속으로 이렇게 염두고 두고 계시는 거예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항상 생각하고 있는.

▷ 주영진/앵커 : 한 번 읽어주시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자신 있게, 나가도 9점, 과감하게, 후회 없이.

▷ 주영진/앵커 : 자신 있게, 과감하게, 후회 없이, 옆에는 하트가 없는데 나가도 9점, 옆에는 빨간 하트가 세 개나 그러져 있어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 저게 어떻게 된 거냐 면요, 제가 좀 밝은 색깔도 좋아하고, 좀 튀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자신 있게, 나가도 9점, 과감하게, 후회 없이, 그 다음에 하트 뿅뿅뿅, 이렇게 이걸 외우고 시합에, 경기에 들어가요.

▷ 주영진/앵커 : 네... 나가도 9점은 내가 잘못 쏴도 9점은 쏠 수 있다?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 주영진/앵커 : 그러니까 나를 믿자?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실수, 실수를 해도 9점 밖에 안 나가니까 긴장하지 말고 믿고 쏘자, 이런 뜻이에요.

▷ 주영진/앵커 : 그리고 처음에 저희가 또 생각하는 건, 양궁선수들이 리우 가시기 전에 고척 돔에서 그 프로야구 팬들 앞에서 또 경기한 것, 이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아무래도 이제 아무리 연습 때 집중을 한다고 해도 그 시합 때만큼의 긴장감이 안 나타나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렇게 야구장 훈련을 함으로써 많은 관중 분들이 소음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니까 그 긴장감이 시합 때의 긴장감이랑 비슷한 느낌이 오거든요. 그래서 되게 올림픽 전에 좋은 경험 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 지금 고척 돔에서 구본찬 선수가 쏘는 장면 나오네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저 때 10점 쐈습니다.

▷ 주영진/앵커 : 그 양궁 표적까지의 거리가 70미터입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70미터.

▷ 주영진/앵커 : 70미터 밖이 저는 가늠이 안 되는데 그 과녁이 잘 보이세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잘 보여요. 그런데 이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고요, 이제 어느 정도 노란색에서 가운데 쪽에서 이렇게 맴돌면서...

▷ 주영진/앵커 : 그 양궁이나 사격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시력이 좋아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사람마다 다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원래 안경을 썼었어요. 시력이 안 좋아서. 어릴 때 좀 TV를 많이 봐서. 그래서 안경을 쓰다가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이제 너무 비 오고 이렇게 경기를 하다보면 계속 방해가 되어가지고 라식 수술을 했어요, 전.

▷ 주영진/앵커 : 네, 라식 수술을 해서 시력을 더 강화하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네, 1.0 지금.

▷ 주영진/앵커 : 자, 구본찬 선수 하면, 금메달 딴 자랑스러운 대한 건아라고 하는 사실 말고도요. 이번에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참 구본찬 선수가 우리를 행복하고 재미있게 해줬어요. 구본찬 선수의 입담, 입담도 금메달감이다, 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어떤 얘기들을 그렇게 재미있게 했을까요?

(영상)

▷ 주영진/앵커 : 너무 감사드립니다, 피곤하셨을 텐데 가슴 졸이셨을 텐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잘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자, 구본찬 선수 사실은 금메달 따고 돌아온 다음에 아름다운 밤이에요, 를 또 빗대어서 아름다운 한국입니다, 라고 얘기했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제 올림픽 2관왕 구본찬 선수의 앞으로의 꿈, 뭘까요?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음, 이제 모든 운동선수들한테는 올림픽이란 꿈의 무대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꿈을 이루는 무대가 됐잖아요? 그런데 이제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욱 더 차근차근 전진해갈 생각이고요. 다음 올림픽이 도쿄 올림픽인데 이제 저희 선발전이 매년 하다 보니까 이렇게 확실히 제가 출전한다는 이렇게 장담을 못 해요. 하지만, 최대한 나갈 수 있도록 매년 열심히 이렇게 잘 준비해서 꼭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 사격의 진종오 선수처럼 양궁에서도 우리 구본찬 선수가   3연패, 한 번 해보는 그런 모습도 한 번 기대해 볼 만 하고요. 응원해주신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국민들에게 한 번, 짧게 감사의 말씀 한 번 해주시죠.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새벽 시간에 많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고요.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 구본찬 선수 귀국하고 바쁜 와중에도 3시 뉴스 브리핑에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로 저희도 감사드리겠습니다.

▶ 구본찬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 제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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