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사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22일부터 반려동물을 국제선 위탁수하물에 탑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LCC 중 진에어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다른 LCC는 국내선에 한해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만 허용하고 있다.
다만 진에어가 운영하는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기종에서만 가능하다.
해당 기종은 위탁수하물과 기내 반입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허용한다.
나머지 B737-800 기종 항공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제·국내선 모두 기내 반입 방식으로만 반려동물을 태울 수 있다.
진에어는 이를 통해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가 LCC 중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위탁수하물 방식을 이용하면 1인당 최대 2마리·1편당 최대 5마리·32㎏(반려동물과 그 운송용기의 무게 합)·246㎝(운송용기의 가로·세로·높이의 합)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기존 기내 탑재 방식(1인 1마리·1편당 최대 3마리·5㎏·115㎝)보다 크고 무거운 동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B777-200ER 항공기는 김포∼제주, 인천∼호놀룰루·오사카·코타키나발루·삿포로·푸껫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이달 29일부터는 김포∼제주, 인천∼호놀룰루·방콕·홍콩 노선에도 투입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이용객이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 LCC를 이용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여행일정이 불확실한 이용객이 예약을 먼저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결제를 마무리하는 '나중에 결제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간에 상관없이 국내선 1인당 3천원, 국제선 1인당 5천원을 내고 홈페이지나 모바일웹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 72시간 동안 결제를 하지 않아도 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항공권 예약과 동시에 결제까지 완료했다가 72시간 이내에 개인 사정으로 취소할 때 지불해야 했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