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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호주서 1조 1천억 규모 2층전동차 사업 따내

현대로템 호주서 1조 1천억 규모 2층전동차 사업 따내
▲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창사 아래 최대인 1조 1천억 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로템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와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금액은 총 8천894억 원 규모이며, 여기에 옵션물량 136량을 포함하면 전체 계약규모는 1조 1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창립 이래 최초로 호주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사상 최대 수주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종전 최대 수주는 2013년에 따낸 1조 원 규모의 인도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 636량 사업이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기존 차량 대비 전 구간 운행 소요 시간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도 13% 더 뛰어난 차량을 현지 시행청에 제안해 프랑스,스위스, 중국 등의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또 호주 현지 중공업회사인 UGL와의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한 것도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대로템은 판단했습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는 기존에 운행 중인 노후차에 대한 대체물량으로 시드니 인근의 헌터, 뉴캐슬, 블루마운틴, 서던하이랜드, 사우스코스트 등의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9년에 첫 편성 납품을 시작한 뒤 2022년까지 모든 차량 납품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고 해외에서 첫 2층 전동차 수주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관련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 진출까지 성공하며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세계 2층 전동차 시장 공략에 교두보가 될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2층 고속차량 도입 기반을 확보함과 함께 해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따냄으로써 올해 누적 수주 2조 5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월 5천3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턴키사업을 시작으로 3월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 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1천870억), 4월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천589억), 5월 말레이시아 무인전동차(2천876억 원), 6월 경전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1천15억 원) 등 사업들을 잇따라 수주하며 철도부문에서만 총 2조 6천183억 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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