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시를 받는 말레이시아 내 추종자들이 인접국으로부터 수류탄 10발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싱가포르 방송인 채널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아요브 칸 말레이시아 경찰 테러 대응팀장은 말레이시아 내 IS 추종자들이 수류탄을 확보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당국의 보고 내용에 비춰볼 때 이들 추종자가 입수한 수류탄은 총 10발이고, 이 중 1발은 지난 6월 말 쿠알라룸푸르 인근 나이트클럽 공격에 쓰였다"면서 "이후 검거과정에서 수류탄 한 발을 압수했지만, 아직도 8발이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류탄들은 1967년 모델로 굉장히 오래됐지만, 여전히 치명적"이라면서 "지금껏 말레이시아 내 IS 추종자들은 폭발물 제조능력이 없어 위험성이 덜한 편이었지만 수류탄을 손에 넣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말레이시아 출신 IS 조직원 무하마드 완디 모하메드 제디의 지시를 받는 IS 추종자들은 현재 주요 정치인과 경찰 수뇌부, 사법당국,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유흥시설 등에 대한 테러를 준비 중으로 보인다고 아요브 팀장은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8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나이트클럽 수류탄 투척 사건이 IS의 지시로 벌어진 사실을 확인한 이후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였지만, IS의 뿌리를 뽑지는 못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40여 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검거자의 수는 오히려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기간 시리아 등 중동에서 IS에 합류한 말레이시아인의 수는 110명이며 이 중 8명은 귀국 후 재활시설에 수용됐다.
아요브 팀장은 "IS 추종자들을 재활시키는 데는 제마 이슬라미야(JI)를 비롯한 기존 이슬람 테러조직원들에게 사용됐던 방법이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이들에게 종교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들과 한 편인지 여부만 따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말레이 IS 추종세력 수류탄 10발 입수…당국 비상
경찰 "상황이 달라졌다"…테러 가능성에 초긴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