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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소희, 결승 진출…김태훈 1회전 탈락

<앵커>

리우에서 올림픽 소식 전해드립니다. 우리의 메달밭인 태권도가 시작된 첫날, 여자 49kg급의 김소희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김태훈 선수는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소희는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페루 선수를 10대 2로 완파하고 가볍게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태국의 옹파타나키트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몸통 내려찍기로 2대 1로 앞서가다, 2회전 시작과 함께 머리 공격에 석 점을 내주며 4대 2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패색이 짙던 경기 막판 왼발, 한방으로 극적인 뒤집기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종료 4초 전 상대의 공격을 피한 김소희가 헤드기어 뒷부분을 왼발로 정확하게 가격해 5대 4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경고 누적으로 한 점씩 주고받은 김소희는 6대 5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는 자신보다 키가 큰 프랑스 선수를 만나 3회전까지 0대 0으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 점만 내면 경기가 끝나는 골든 포인트 승부에 들어간 김소희는, 역시 왼발 몸통 공격 한 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소희/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아직 시합 끝난 게 아니어서 결승전까지 진짜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생애 첫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한 김소희는 잠시 후 세르비아의 보그다노비치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세계 64위인 태국의 타윈 한프랍에게 경기 종료 1분 전 머리 공격을 허용해 통한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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